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9일 서울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과 장내미생물은행(IMB, Intestinal Microbiome Bank) 설립 및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의 유전정보) 공동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올 연말까지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하고,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기증받아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몸에 유익한 장내미생물을 발굴해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생유산균) 제품과 장질환 치료를 위한 대변이식술 시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산균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배양기술 특허를 획득, 장건강 및 배변활동 개선 등 기능성이 입증된 양질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산하고 있다. 비만·골다공증·신장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등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장내미생물이 면역력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하고 유전자도서관(라이브러리)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