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19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제26회 유재라봉사상’ 시상식을 갖고 간호 부문에 유병국 비전케어 이사, 교육 부문에 송연수 경북 월곡초 교사, 복지 부문에 지부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범물2동봉사회원 및 김종자 희연호스피스클리닉 간호부장 등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병국 이사는 24년간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장애인시설 의료봉사를 해왔고, 퇴직 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실명예방기구와 함께 실명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비전케어에서 12년째 자비로 봉사하고 있다.
송연수 교사는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해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한글배달 교실을 운영해왔다.
지부자 봉사원은 1986년에 적십자 봉사회에 입회해 소외된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증진,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 재해구호 사업 등을 해왔다.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자 간호부장은 1994년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활동, 호스피스 대상자에게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및 간호봉사를 하고 있다. 호스피스 저변화를 위한 봉사자 양성에 힘써왔다.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는 봉사자를 찾아내 시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자의 영애 유재라 여사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교육·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한 여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