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면역글로불린 항체가 늘면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합병증인 그레이브스안병증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성훈 한양대 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G4 면역글로블린 항체가 그레이브스안병증(갑상선 안병증)에 미치는 임상적 의미’ 연구논문이 미국갑상선학회지인 ‘갑상선(Thyroid)’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그레이브스안병증은 전체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25~50%에서 발생할 만큼 흔하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 교수는 이성진 한림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공동으로 G4 면역글로불린 항체가 그레이브스안병증의 진단 및 예측에 어느 정도 유용한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G4 면역글로불린 항체 수가 늘어날수록 안병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안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웨덴 웁살라대 의대(Uppsal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내분비학회 수석부총무, 대한노인병학회 보험법제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