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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연세대 교수, 간암 표적치료 가능성 높여 … 특이 후보물질 발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0-13 18:30:55
  • 수정 2017-10-17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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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간경화 연관 없이 간암에서만 발현

이정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간암 환자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가 기저 간경화와는 연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 간암 표적치료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간암은 발생 기전이 복잡해 항암치료와 표적치료의 효과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수술이나 색전술 등 다른 치료법에 의존해야 했다.

예후가 나쁜 간암 환자에서 주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는 최근 표적치료 후보물질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 수용체가 간경화와 연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간암 표적치료법으로의 활용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연구팀은 간암 환자 95명의 병리자료와 인체 유래물 은행에 기증받아 보관되어 있는 16개의 간암조직을 조직 미세배열기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간암이 있는 부위와 없는 분위에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의 발현을 비교한 결과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가 강한 환자는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간암에서 나타나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는 기저 간질환이나 암이 없는 간에서의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발현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는 간경화와 관계없이 간암에서 나타나는 표적임이 드러났다.
 
이정일 교수는 “간암은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표적치료도 아직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이번 연구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에 작용하는 표적인자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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