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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창립 50주년 … 필수의약품 국산화 기틀 마련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9-29 19:09:26
  • 수정 2018-01-15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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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제제·백신 한 우물 … 최초·최다·최대 제품 줄이어

녹십자는 내달 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와 녹십자엠에스·녹십자랩셀 등 가족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본사 목암빌딩 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허일섭 회장은 “지난 50년은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개척하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글로벌 건강산업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1967년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로 시작해 50년간 혈액제제와 백신 등 필수의약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1960년대에 의료계 조차 혈액제제가 생소했고 백신은 수익성이 떨어져 국가주도 사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필수의약품 국산화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세계 50여개국에 백신과 혈액제제를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는 1971년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 혈액제제 공장을 완공한 뒤 알부민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을 생산했다. 또 소변이 원료인 혈전용해제 ‘유로키나제’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1979년 제약사 최초로 수출 1000만달러(약 114억원) 성과를 거뒀다.
 
녹십자가 12년간 연구개발 끝에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B’는 13%에 달하던 B형간염 보균율을 선진국 수준인 2~3%로 낮췄다.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팬데믹’(대륙간 대유행) 사태 당시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신종플루백신 ‘그린플루S’을 전량 국내에 공급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과 녹십자를 신종플루 팬데믹에 가장 모범적으로 방어한 사례로 선정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을 국내 최초로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공급, 백신주권을 확립했다. 한국과 독감 유행시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공략해 백신 ‘지씨플루’의 해외 누적매출 2억달러(약 2290억원)를 돌파했다. 유엔(UN) 조달시장에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환자가 70여명에 불과한 헌터증후군치료제, 혈우병치료제 등 만들기 어렵고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필요한 희귀의약품 개발에서 국산화를 이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1967년 창립 첫 해 1276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조1979억원까지 늘어났고,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4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는 앞으로 100년을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과 북미사업에 미래를 걸었다. 최근 5년 새 연구개발 비용을 2배가량 늘렸으며, 아시아 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을 갖춘 셀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이미 혈장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국내 공장까지 합쳐 총 270만ℓ 규모의 세계 5위권 혈장처리 능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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