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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제2형 당뇨병환자, hsCRP 높을수록 주요심혈관계사건 재발위험 높아”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9-25 20:24:06
  • 수정 2017-11-16 1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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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P-4억제제 당뇨병약 ‘네시나’, 4년간 효과·안전성 입증 … 유럽당뇨병학회서 발표

한국다케다제약은 DPP-4(디펩티딜펩티다제-4, dipeptidyl peptidase-4)억제제 계열 당뇨병약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alogliptin) 관련 3상 임상연구 ‘EXAMINE’를 사후(post-hoc) 분석한 결과 최근 심혈관계 사건을 경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고감도 C반응성단백(hsCRP)의 수치가 높을수록 주요심혈관계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비치명적 심근경색·뇌졸중 등) 발생률이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1~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제53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세션을 통해 네시나 관련 총 4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hsCRP는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연구시작 시점(베이스라인)에 hsCRP 수치가 높은 환자는 혈압·공복혈당·당화혈색소(HbA1c)·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30개월 추적관찰 기간에 MACE 누적발생률은 hsCRP가 1㎎/ℓ미만인 환자가 11.5%(119건), 1~3㎎/ℓ인 환자는 14.6%(209건)이었으며, 3㎎/ℓ을 초과한 환자는 18.4%(287건)으로 hsCRP가 높은 환자일수록 심혈관계사건 누적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스라인에서 hsCRP가 3㎎/ℓ를 초과한 환자는 1㎎/ℓ미만인 환자와 비교해 MACE, 비치명적 심근경색·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각종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다.
 
MACE 발생률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hsCRP가 모두 낮은 환자에서 11.0%(128건), LDL-콜레스테롤은 낮지만 hsCRP가 높은 환자는 14.4%(100건), LDL 콜레스테롤은 높지만 hsCRP가 낮은 환자는 15.6%(194건), 두 수치 모두 높은 환자는 21.3%(182건)였다.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겪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hsCRP가 높을수록 2차 심혈관계사건 발생위험이 증가했다.

연구 주저자인 황유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네시나 EXAMINE 연구를 사후분석해 hsCRP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확인됐다”며 “스타틴요법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70㎎/㎗미만으로 충분히 낮춰도 hsCRP가 높으면 MACE 재발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중증 심혈관계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의 예후 및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시나의 EXAMINE은 DPP-4억제제 중 유일하게 중증 심혈관계 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앓았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았음을 입증한 연구다. 연구의 1차 목표는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이뤄진 일차 복합 평가변수에 기초하여 심혈관 위험의 비열등성을 평가했다.
 
이밖에 네시나 3상 임상 7건 가운데 한 가지를 마친 환자 중 네시나를 단독으로 투여했거나 다른 약제와 병용해 투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네시나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다기관·개방표지(오픈라벨)형 연장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 3323명이 참여했고, 3320명(99.9%)이 시험약물을 1회 이상 투여(안전성 평가군)받았으며, 1996명(60.1%)이 4년간의 치료를 완료했다. 네시나 3상 임상연구 7건 가운데 한 가지를 완료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네시나 12.5㎎ 투여군과 네시나 25㎎ 투여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네시나 하루에 한 번(QD용법) 최대 4년 동안 투여받았다.

연구결과 네시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최대 4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군인 3320명 중 약과 관련된 모든 이상반응은 806명(24.3%)에서 나타났으며, 약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75명(2.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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