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안구건조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전연령대에서 안구건조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로 사용되는 외용제는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고 눈물보충·염증반응 억제 등 대증치료에 불과하다. 투여가 편리하고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약제 개발이 시급하다.
SA001은 세계 최초의 먹는 안구건조증치료제로 눈 결막에서 점액물질 뮤신(mucin)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를 증식시킨다. 뮤신은 안구손상 치료, 항염증작용, 눈물량 증가 등 효능이 있다. 기존 치료제인 0.1%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성분의 인공눈물과 2% 레바미피드(rebamipide) 점안액과 비교한 연구에서 이같은 효과가 확인됐다.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은 “SA001는 약 성분이 눈까지 다량 도달하도록 설계돼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 점안액 제형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SJP-002’ 2상 임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