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은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렐바 엘립타’(성분명 플루티카손 프루에이트·빌란테롤, fluticasone furoate·vilanterole)가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Salford Lung Study(SLS)’ 임상연구에서 기존 약제 대비 증상조절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일상적인 진료현장에서 치료를 받아온 4233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는 개방표지(오픈라벨)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기간에 환자 치료법을 변경하는 게 허용됐다. 대조군엔 일반 천식치료제인 흡입형 코스티코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s) 단독요법, 또는 ICS·지속형 베타2작용제(LABA, long acting β2-agonist) 병용요법 등을 시행했다.
렐바 엘립타 투여군은 치료 24주차에 천식조절검사(Asthma Control Test, ACT)를 한 결과 증상이 조절된 환자 비율이 기존 치료제를 투여한 대조군보다 높았다.
임상에 참여한 전체 환자(intent-to-treat, ITT)의 심각한 이상반응(SAE) 발생률은 두 치료군이 각각 13%로 동일했다. 연구진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요구한대로 중증 폐렴 관련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두 그룹에서 총 39명이 폐렴을 겪었는데 렐바 엘립타 투여군이 23명(1%)으로 대조군(16명, 1% 미만)보다 많았다. 이들 환자에서 총 42건(렐바 엘립타 투여군 21건, 대조군 21건)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애슐리 우드콕(Ashley Woodcock) 영국 맨체스터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SLS 연구로 천식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질환을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 방식에 따라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COPD환자를 대상으로 렐바 엘립타의 효과를 평가한 데 이어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