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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가상현실 기반 정신건강 관리서비스 개발 추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9-05 23:56:57
  • 수정 2017-09-18 1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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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에프앤아이와 협력 … 자살위험 진단·치료 플랫폼 구축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삼성전자,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에프앤아이와 가상현실 기반의 건강관리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세 기관은 정신건강 관리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의료 모바일 가상현실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새로운 의료 IT융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VR(가상현실)로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진단키트와 의자, 심리 평가부터 교육·훈련 과정을 아우르는 VR 정신건강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진단시스템 등을 활용해 자살위험 진단 및 치료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방대한 의료데이터,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에프앤아이의 VR 콘텐츠 개발 기술을 활용하면 모바일 가상현실 기반 의료 프로그램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현실기반 건강관리서비스는 내년 안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병원, 지자체, 치매센터, 학교는 물론 일반 가정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로도 판매된다.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기술은 다양한 심리치료 및 교육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전문적인 심리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융합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로 의료 분야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기어VR을 중심으로 VR 기반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과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는 “가상현실 기반의 의료기술은 우울증·불안장애·중독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며 “그동안 애프앤아이가 추진해온 가상현실 기반 프로그램과 삼성전자 모바일 VR기술의 결합은 IT의료 분야 발전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5년부터 가상현실클리닉을 운영해왔으며 다년간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상현실 콘텐츠를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 에프앤아이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용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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