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치료제인 ‘AG-B1512’ 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인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년간 총 연구비(17억6000만원) 중 10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선진국에서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AG-B1512는 동물실험 결과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 대비 반감기가 20~40배 연장되고, 성장호르몬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대리표지자(surrogate marker, 바이오마커의 한 종류)인 사람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human insulin-like growth factor-1) 수준이 1회 투여 후 20일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월 1회 혹은 2회 투여만으로 매일 투여하는 1세대 성장호르몬과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