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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美 조슬린당뇨병센터 연계 ‘포시가’ 심포지엄 성료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8-31 17:11:57
  • 수정 2018-01-23 16: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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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노년층 당뇨병 치료 전략 논의 … 빅데이터 기반 SGLT-2억제제 유효성 확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6~27일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당뇨병 전문의 180여명 참석한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 의대 산하 조슬린당뇨병센터와 연계한 ‘조슬린&포시가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슬린당뇨병센터는 당뇨병 연구·교육·진료에 특화된 세계적인 당뇨병 전문 의료기관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뿐 아니라 모든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분야별 진료과를 보유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 윌리엄 휴(William Hsu) 조슬린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 교수가 다른 인종에 대비 아시아계 미국인의 당뇨병 특성과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인은 유전적인 특성 때문에 겉으로 비만이 아니라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져 당뇨병 발병할 수 있다”며 “당뇨병 위험성을 판별하는 비만도(체질량지수, BMI) 기준을 기존 25㎏/㎡ 이상에서 23㎏/㎡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아시아인 특성에 맞는 식이요법 교육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바예로 엔리케(Caballero Enrique) 조슬린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치료제 개발 동향과 당뇨병이 혈관염증과 혈관내피 기능 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SGLT-2억제제의 심혈관 보호효과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메다 먼시(Medha Munshi) 조슬린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 교수는 노인 당뇨병 치료 전략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둘째날엔 ‘한국인 데이터에 기반한 포시가의 차별화 요소’를 주제로 SGLT-2억제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Dapagliflozin)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이뤄졌다. 안창호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포시가가 베타세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포시가를 투여한 여러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혈당이 감소하는 동시에 베타세포 기능이 호전되고 인크레틴 반응성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포시가와 DPP-4억제제·GLP-1유사체 등 인크레틴을 활성화하는 당뇨병치료제를 결합하면 치료 효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헌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포시가 관련 다양한 환자 처방사례 및 특이점 등을 발표했다. 포시가에 치료반응을 보이는 환자군과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신장기능이 정상이고 기저혈당 수치가 높은 경우 BMI에 관계없이 복용 이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여부에 상관없이 포시가를 당뇨병 초기에 투여하고, 식이·운동 등 외부 요인을 함께 조절하면 질환 관리에 도움된다는 데 다수의 의료진아 공감을 표했다.
 
정인경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미경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이들은 포시가의 부작용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우려해 투여를 주저할 필요는 없지만 처방 전에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심혈관보호·체중감소 등 포시가의 추가적인 이점을 감안하면 이 약을 더 폭넓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윤건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억제제는 밝혀진 기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대사에 영향을 미쳐 연구할 점이 많다”며 “처방하기 전에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확인돼 약제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DPP-4억제제 등과 병용할 때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되지 않아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개원의를 대상으로 조슬린 에듀케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개원의 200여명이 참여해 동양인에 맞는 당뇨병 치료의 임상적 접근, 당뇨병 치료 장애요인과 개선방안, 고령 당뇨병 환자 관리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고, 심혈관계 안전성이 당뇨병 치료 시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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