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은 아프리카 험지 재외공관을 돌며 의료순회 진료를 시행한다. 의료진은 1차로 오는 5~10일 모잠비크 재외공관, 2차로 오는 9~17일에 세네갈과 앙골라를 찾는다.
이번 일정에는 조영규·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권윤정 검단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등이 참석한다.
의료진은 해당 국가를 방문해 △공관원과 동반가족 심리 상담 및 기본 진료 △교민 의료 상담 △기본 의약품(상비약) 제공 △현지 풍토병 예방백신 접종 △재외공관원 및 교민에 대한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의료 및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귀국 후에도 △건강환경 개선 대책 안 마련 및 모니터링 △사후 관리 및 건강 관리 자문 △국내·외 자원 연계 동원 및 조정 등의 역할도 맡는다.
사업책임자 조영규 교수는 “아프리카 지역은 풍토병 위험이 높으며 믿을만한 의료시설이 부족해 공관원과 동반가족,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는 실정”이라며 “재외 한국인의 건강을 위해 진료, 심리상담, 예방교육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6년부터 의료취약지역에 근무하는 공관원과 동반 가족 및 교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나이지리아, 르완다, 탄자니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지역에 백병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올해에는 백병원 의료진 9명이 과테말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캄보디아 지역에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백중앙의료원 이태석기념 국제개발협력처(책임자 조영규 교수)가 주관하고 인제대 산학협력단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