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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황성순 연세대 교수, 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 억제기전 밝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8-28 17:14:10
  • 수정 2017-08-31 1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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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내 PPARγ 신호 과활성, 지방 축적 … GW9662 약물 사용시 발병률 감소

황성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RORα라는 핵수용체가 지방세포 형성 및 분화를 촉진하는 핵수용체 PPARγ의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해 비만 및 비알코올성지방간 생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에 RORα이 결핍된 쥐와 정상쥐에게 일반식과 고지방식을 먹였다. 일반식을 섭취한 경우 RORα 결핍된 군과 정상 쥐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고지방식을 섭취한 경우 RORα가 결핍된 쥐에서 심각한 비만과 지방간이 유발됐다.

분자생물학적 실험결과 고지방식에 의해 비만이 일어나면 간에서 PPARγ 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지방이 활발하게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간에 있는 RORα는  PPARγ의 과도한 신호체계 증가를 제어해 지방간 유발을 억제했다.

또 연구팀이 PPARγ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인 GW9662를 고지방식과 같이 투약한 결과 간 특이적 RORα 결핍 쥐에서도 비만과 지방간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됐다. 즉 RORα가 PPARγ 활성화를 억제해 비만과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기전을 입증한 셈이다.

황성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및 비만 억제의 새로운 신호 전달 경로 발견으로 향후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IF 12.12)’ 온라인판 7월 3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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