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최근 광동제약과 이 회사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르피온·날트렉손, bupropion·naltrexone)를 공동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4일 대전시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코프로모션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내달 1일부터 콘트라브의 병·의원 판매·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콘트라브는 미국 오렉시젠(Orexigen)이 개발했으며, 경구용 식욕억제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동시에 허가받았다. 니코틴중독·우울증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 성분과 알코올·마약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날트렉손 성분의 복합제다. 뇌의 보상신경에 작용,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시킨다. 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
이 약은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비 향정신성 전문의약품으로 장기처방이 가능해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연매출 약 1억2700만달러(약 1430억원)를 기록,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약 9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