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지난 8년간 전세계 1000명 이상의 심장전문의들이 찾아온 교육과정을 운영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병원은 심장혈관연구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아산 심혈관중재시술 교육프로그램(Asan medical center Cardiology Training program, ACT)’을 2009년 1월부터 최근 8월까지 운영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 33개국 1131명의 의료진에게 심장혈관 스텐트시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ACT 프로그램은 매월 10~15명의 참석자가 3박 4일 동안 심혈관중재술 라이브 시연과 강의를 통해 최신 시술 노하우를 전수받는 전문가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서울아산병원 심혈관조영실 내에 마련된 ‘아트리움(Atrium)’에서 진행된다.
한국 293명, 중국 206명, 인도 186명, 말레이시아 41명, 홍콩 33명, 태국 32명, 싱가포르 15명, 아랍에미리트(UAE) 1명 등 총 33개국 1131명이 ACT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 실무를 익혔다. 특히 의료선진국인 일본에서만 의료진 159명이 심혈관중재시술 노하우를 배웠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좌관동맥주간부 중재시술 집중코스(Left Main Intensive Course), 심혈관중재시술 전 심장혈류측정방법(FFR & IVUS Guided PCI), 만성폐색병변 전문가 과정(CTO Live from the Experts),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TAVI Live) 등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수술로만 치료하던 좌관동맥주간부질환에 스텐트시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처음 입증했다. 심장혈류측정을 통해 스텐트시술에 적합한 환자군에게만 스텐트시술을 시행하는 등 지난 20년간 심혈관중재시술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왔다.
또 심장혈관연구재단과 함께 22년간 전세계 40개국, 4000명 이상의 심장전문의들이 참석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밖에 심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복합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등도 주관해왔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ACT프로그램은 라이브시연, 다양한 케이스 발표, 주제별 강의 등 특성화된 심혈관중재시술 전문교육을 실시해 지난 8년간 해외 의료진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의학자가 찾아와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치료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