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환자 자신의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교모세포종치료제 ‘크레아박스-비씨(CreaVax-BC)’의 국내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수지상세포에 암항원을 주입해 만들며, 킬러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활성화해 암줄기세포를 포함한 뇌종양세포를 공격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막는다. 수지상세포는 면역계 사령관으로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동을 지휘한다.
교모세포종은 악성도가 가장 높은 원발성 뇌종양으로 수술·방사선치료·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15개월 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약 6개월,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이 약 15개월에 불과하다.
크레아박스-비씨는 지난해 마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결과 PFS와 OS 중앙값을 유의하게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JW크레아젠은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및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서 약 60여명의 교모세포종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경준 대표는 “기존 교모세포종 항암요법은 독성이 강하고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자가 수지상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