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봉합술에 줄기세포치료를 적용하면 회전근개파열 완치율을 높이고 재파열 위험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초로 보고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Does an Injection of 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Loaded in Fibrin Glue Influence Rotator Cuff Repair Outcomes A Clinical and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연구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 IF = 4.517)’ 지난 4월호에 발표했다.
회전근개봉합술은 파열된 어깨 회전근개를 관절내시경으로 봉합해 완전한 힘줄 조직으로 재생시킨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파열된 부분을 봉합해도 인대와 뼈가 제대로 재생되지 않아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형외과에서는 재파열율을 낮추기 위해 줄기세포로 뼈와 인대의 재생능력을 높이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 줄기세포연구팀(고용곤·성창훈·정성훈·김용상)은 자가줄기세포를 적용해 회전근개 재생능력을 높이는 임상연구를 지속해왔다. 연구팀은 2011년 9월~2013년 10월 회전근개 완전파열로 회전근개봉합술만 받은 35명과 회전근개봉합술과 줄기세포치료를 함께 받은 35명을 대상으로 12개월 경과 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회전근개의 치유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두 치료를 함께 받은 군에서는 30명(85.7%)이 완치된 반면 봉합술만 시행한 군은 25명(71.4%)만이 완치됐다. 재파열은 줄기세포치료 병행군에서 5명(14.3%), 봉합술만 시행한 군은 10명(28.5%)에서 발생했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은 직접 어깨 내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치료까지 기능해 정확하고 안정적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인대와 뼈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며 “회전근개봉합술에 줄기세포치료를 적용힌 결과 줄기세포가 봉합 부위의 생물학적 치유효과를 높여 완치율을 높이고 재파열 위험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은 총 18편의 SCI(E)급 줄기세포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8편은 AJSM 저널에 게재됐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정형외과 분야에선 줄기세포 임상연구가 주로 무릎이나 발목관절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우리 병원은 세계 최초로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적용해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 분야를 다변화해 어깨와 허리 등 여러 관절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