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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전담전문의’, 심인성쇼크 등 사망률 47% 줄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7-31 18:24:26
  • 수정 2017-08-04 18: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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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모치료 후 사망률 22.5%, 절반 감소 … 삼성서울병원, 2013년 중환자의학과 최초 개설

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의 다학제진료가 환자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인 양 교수팀은 2012년 1월~2015년 12월 심혈관계질환 원인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2431명을 2013년 3월 이전에 전담전문의와 다학제진료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받은 ‘낮은 관리그룹(low-intensity)’ 616명과 이후에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배치된 전담전문의로부터 다학제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그룹(High-intensity)’ 1815명으로 구분했다. 이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높은 관리그룹은 4.1%로 낮은 관리그룹(8.9%)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인성쇼크 환자 중 에크모치료 후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높은 관리그룹은 22.5%로 낮은 관리그룹(54.5%)보다 상대적 사망위험률이 76% 줄었다.

이는 심혈관계에 전담전문의와 기타 전문가들의 신속한 협진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내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를 초기에 치료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약물농도 유지·조기 운동치료을 병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약물 사용에 불응하는 심인성 쇼크를 치료하기 위해 기계적 순환보조장치인 대동맥내 풍선펌프, 체외막 산소화장치(에크모), 좌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 국내에선 전담전문의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다학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팀을 구성,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배치 및 운영중이다.

양정훈 교수는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 이상 높은 사망률을 기록 중인 심인성 쇼크는 첫 12시간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며 “생존 퇴원이 가능하다면 일반인과 똑같은 예후를 가지 수 있어 심장중환자 전담전문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주제’로 선정돼 2016년 12월 심장학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19.896)’에 실렸다. 이밖에 심인성 쇼크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은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IF: 6.51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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