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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2살이하 영·유아 장질환 진단기준 제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7-21 18:30:23
  • 수정 2017-07-27 1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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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진 교수팀 연구 … 대변 속 칼프로텍틴 수치, 평균치보다 높으면 양성 판단

정수진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칼프로텍틴검사를 통해 48개월 이하 영·유아의 장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장질환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인 대장내시경은 내시경관을 항문으로 삽입하는 과정과 장 세정제 복용에 대한 거부감과 후유증 등으로 꺼리는 환자가 많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을 꺼리는 환자, 영·유아, 심폐기능이 저하된 노약자, 만성질환자에게 적합한 게 대변 칼프로텍틴검사다.

이 검사는 1g가량의 대변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칼프로텍틴(calprotectin) 농도를 측정해 장질환 유무를 진단한다. 성인 기준으로 50㎎/㎏ 미만이면 정상으로 판단해 다른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유아는 칼프로텍틴 판단 기준치가 없어 진단 기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 교수팀은 6~48개월 영유아 234명의 대변 칼프로텍틴 수치를 측정해 △7~12개월은 135㎎/㎏ △13~18개월 65㎎/㎏ △19~24개월 55㎎/㎏ △25~30개월 40㎎/㎏ △31~36개월 21㎎/㎏ △37~48개월 12㎎/㎏의 평균 수치를 제시했다. 해당 연령대에 기준치보다 칼프로텍틴 수치가 높으면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장 투과성이 높고 분만법과 수유 형태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쳐 대변 칼프로텍틴 정상 수치가 높다. 하지만 24개월이 지나면 장내 정상균층이 거의 성인 수준에 도달해 성인의 정상 수준인 50㎎/㎏ 이하로 유지된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유아의 대변 칼프로텍틴 평균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기 어려운 영유아의 장질환 여부와 면역력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실험분석지(Journal of clinical laboratory analysis)’ 최근호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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