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 오리지널약품명 화이자의 ‘비아그라’)과 유사한 디치오프로필카보데나필(dithiopropylcarbodenafil)과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sibutramine, 오리지널약품명 애보트의 ‘메리디아’)과 유사한 클로로시펜트라민(chlorosipentramine)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치오프로필카보데나필과 클로로시펜트라민은 실데나필과 시부트라민의 화학구조 중 일부를 변형해 만든 신종물질로 부정·불법 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심장마비·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여 2010년에 세계 시장에서 철수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규명한 부정·불법 성분의 분석정보와 표준품 등을 국립과학수사원·관세청·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전달해 성기능 강화와 체중조절을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