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가지 고혈압 치료 성분과 1가지 고지혈증약 성분을 합친 3제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큐’(성분명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Losartan·Amlodipine·Rosuvastatin)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약은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type II receptor blocker)인 로사르탄, 칼슘통로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인 암로디핀을 합친 2제 복합제인 자사의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이 추가됐다. 1일 1회 복용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한다. 이들 성분 3가지를 한 알에 담은 고혈압복합제는 아모잘탄큐가 세계 최초이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고혈압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Losartan·Amlodipine·Chlorthalidone) △아모잘탄큐 등 3가지 아모잘탄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모잘탄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 146명이 참여한 국내 3상 임상에서 치료 8주차에 고혈압 단일제 투여군 대비 평균 수축기혈압(SBP)을 약 12.6㎜Hg 낮췄으며,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C) 수치는 기저치 대비 평균 48% 감소시켰다.
임상연구 책임자인 박승우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과 동일한 안전성이 확인돼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에 효과적이고 편리한 약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팀 상무는 “아모잘탄큐는 국내 임상자료가 풍부한 아모잘탄의 혈압강하 효과와 로수바스타틴의 강력한 LDL-C 감소 효과가 한 알에 합쳐졌다”고 소개했다.
아모잘탄큐는 오는 10월에 약가등재가 예상되며, 아모잘탄플러스는 오는 9월에 약가등재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