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지난 13~15일 싱가포르 선텍컨벤션전시센터(Suntec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APSC, 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에서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 런치심포지엄(Lunch Symposium)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또 2차 자문단미팅(FAST, Fimasartan Adviosry SummiT)을 가졌다.
이 회사는 쥴릭파마를 통해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카나브의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내년 1분기 중 발매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2015년 6월에 카나브 단일제를 1억2600만달러(약 1415억원) 규모로 동남아시아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동남아 13개국과 2771만달러(약 311억원) 규모의 카나브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 fimasartan·potassium trihydrate)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옹핸리(Ong Hean Yee)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노베나(Mount Elizabeth Novena)병원 심장병 전문의가 ‘동남아시아 고혈압 현황 및 치료(Uncovering the data; Hypertension Prevalence and Treatment in South East Asia)’를, 문정근 가천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새로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인 피마살탄’(What’s New in Hypertension: Fimasartan, The new ARB on the block)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 교수는 참석한 아시아 지역 전문의 200여명과 카나브의 주요 임상연구 결과 및 처방사례를 공유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16일에 지난 1월에 이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2차 자문단미팅을 열고, 동남아시아 5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심장내과 전문의 6명을 초청해 각 국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고혈압 환자 관리방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데이비드 쿼(Dr. David Quek) 전 말레이시아심장학회 회장 등 각 국의 주요 학회 회장과 부회장이 참여했다.
보령제약에서 임상연구를 총괄하는 정형진 상무가 카나브 단일제 및 복합제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정 상무는 “카나브 패밀리는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해 동남아 지역 고혈압 환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문단미팅에 참석한 전문의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현지에서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