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는 최근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Maastricht University)과 박사과정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의 뇌신경과학 전공 대학원 프로그램과 외국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뇌과학 연구 및 교육에 특화된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양 대학의 대학원생은 상대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수 △연구 프로젝트 수행 △학위논문 심사 등을 통해 양쪽 학교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에 아주대는 매년 신경과학 전공 대학원생을 3~5명 선발하여 약 2년간 해외에서 학점 취득과 어학연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곤 아주대 의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에서 오랜 기간 국제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한 성과로 국내·외 우수 대학원생 유치뿐만 아니라 생명공학(BT) 산업의 우수 과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협정은 국내 최초로 뇌신경과학 분야 학제간 대학원 프로그램을 개설한 아주대 의대 대학원의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커리큘럼과 그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고, 명실공히 글로벌 명문 대학원의 위상을 보여준 결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아주대 측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과 학술협력 등 다양한 국제프로그램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마스트리흐트대는 1976년 설립한 사립대학으로 영국 타임즈 紙에서 선정한 세계대학 랭킹에서 88위(2016 기준), 2016-2017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설립된 지 50년이 안된 신생대학 중 유럽 1위, 세계 7위를 차지한 신흥 명문대학이다.
아주대 의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는 BK21 플러스사업, 선도연구센터(SRC),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등 국내 대형 국책연구사업을 유치해 국내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신경과학 대학원 프로그램을 설립했고 Nature Neuroscience, Neuron, Nature communications, PNAS, Journal of Neuroscience 등 뇌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최정상급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 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