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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체중은 늘었지만 복부둘레는 그대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7-14 18:17:59
  • 수정 2019-05-30 1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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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I 25이상 비만 남성 25.7%서 37.9% … 여성은 비만도·복부둘레 모두 감소

한국 남성은 체중은 증가하고 있지만 복부둘레는 늘어나지 않고, 여성은 비만인구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서남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강희택 충북대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1998~2014년 한국인 6만6663명의 비만지수와 복부둘레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한국 남성의 체중 및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복부둘레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건강한 생활습관 및 운동에 의한 근육량 증가 등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여성의 경우 증가 추세였던 비만인구가 최근 정체 또는 감소했으며 복부둘레도 감소했다. 

지난 17년간 한국 남성 중 저체중 인구(BMI 18.5이하) 비율은 4.7%에서 2.5%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5.4%에서 7.5%로 증가했다. 과체중(BMI 23~25)은 남성이 52.3%에서 62.3%로 늘었고, 여성은 48.3%에서 50.3%로 정점을 찍은 뒤 45.3%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BMI 25 이상인 남성 비만인구는 25.7%에서 37.9%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27.2%에서 25.9%로 감소했다. 고도비만으로 분류되는 BMI 30 이상의 남성은 1.7%에서 5.3%로 증가했다. 여성은 3.0%에서 4.7%까지 증가한 뒤 4.3%로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비만 비율은 증가함에도 복부둘레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여성은 비만과 복부둘레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 교수는 “한국인의 비만 트렌드를 분석하려면 단순 비만지수(BMI)나 복부둘레를 넘어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 여러 대사지표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근감소증이나 마른비만에 대해 경각심이 강조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희택 교수는 “최근 한국 비만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운동이나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확산되고 적극적인 만성질환 관리 필요성이 강조된 데 따른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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