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의 가족사 보령바이오파마는 혀 밑에 놓고 녹여 먹는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인 ‘액트에어 설하정 초기치료단계’와 ‘액트에어 설하정 유지치료단계’ 2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약은 알레르기 면역요법 부문에서 세계 선두기업인 영국 스탈러진스(Stallergenes)가 개발했다.
액트에어에는 주성분으로 아메리카집먼지진드기 정제추출물과 유럽집먼지진드기 정제추출물이 들어 있다. 이 약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항원(알레르겐, Allergen)에 대응하는 면역기전을 변화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IgE의 과다 활성화를 방지한다.
알레르기질환은 유발 물질인 항원(알레르겐, Allergen)에 노출됐을 때 면역글로불린E(IgE)이라는 항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됨으로써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다. 액트에어의 항원 성분은 면역글로불린G(IgG)와 면역글로불린A(IgA) 항체를 생성한다.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내 세포성면역(cell-mediated immunity) 반응을 기억했다가 항원에 노출 시 특이 IgE가 아닌 IgG와 IgA 생성을 유도, T림프구(백혈구의 한 종류, 주로 세포성면역에 관여)의 기능을 억제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세포성면역은 항체가 관여하는 체액성면역과 대응되는 개념으로 면역세포가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해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비자기세포를 공격한다.
액트에어는 국내 최초로 시판허가를 받은 항원 추출물 설하정으로 기존 약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입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일 1회 설하투여한다. 고농도 항원 추출물 성분으로 연구결과 치료 2개월 후부터 증상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안전성도 뛰어났다.
액트에어 초기치료단계는 치료 1~2일째에 100IR(Index of Reactivity, 성분 함량 단위) 1정을, 3~30일째엔 300IR 1정을 1일 1회 투여한다. 이후 유지치료단계 300IR 1정을 30일간 1일 1회 복용하는 게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