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피부를 망치는 게 기미·주근깨 등 색소질환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뒤 시간이 지나며 하나둘 올라와 지저분한 모양새를 만든다. 아무리 뽀얀 피부톤을 갖고 있어도 이들 색소질환이 자리잡으면 얼굴이 깨끗해 보이는 효과가 반감된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더욱 강해져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주고, 필요에 따라 양산·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자외선에 반복 노출된 피부는 쉽게 피로해지고, 여러 후유증을 남긴다. 휴가 때 풀장이나 바다를 다녀온 경우 얼룩덜룩하게 그을리기도 한다. 자외선에 손상받은 피부는 4주 안에 개선해야 예전 피부로 되돌리는 게 유리하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피부는 4주 간격으로 재생되는데 햇빛으로 급증한 멜라닌색소를 4주 안에 분해시키지 못하면 색소가 피부 표피에 안착돼 기미와 주근깨로 남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세포와 혈관 등에 영향을 미쳐 기미·잡티 등 색소침착을 유발하며 색소병변이 분명해져 자가 미백관리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또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모공을 확장시키는 요인이 된다.
색소질환에 가장 널리 쓰이는 게 레이저치료다. 레이저가 선택적으로 색소를 파괴해 맑은 피부로 되돌려주는 원리다. 요즘에는 피부질환이 나타나면 바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도 증가세다. 하지만 색소질환 특성상 장기적으로 치료받아야하는 부담에 직장인 등 생활이 바쁜 사람들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치료 후 딱지가 지거나 홍조가 올라오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 요소다.
최근엔 피코초레이저를 활용한 ‘피코플러스 레이저’가 등장해 이같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피코플러스는 동양인의 피부에 맞춘 4가지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색소침착 부위별 색상, 깊이 등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며, 피코세컨드(450ps)와 나노세컨드(2ns)가 결합된 형태로 빠른 조사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국내 최초로 ‘기미 개선’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해 신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 저출력 방식 레이저토닝을 ‘피코토닝’이라고 한다. 피코토닝은 기존 나노세컨드 방식보다 레이저 조사 시간이 1000배 빨라 ‘순간 레이저’로 색소를 더 잘게 파괴하는 게 장점이다. 주변 정상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은 게 차별화된다.
강진수 원장은 “기존 색소치료는 여러 차례 반복되는 시술로 회복에 시간이 걸려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부담을 느꼈던 게 사실”이라며 “피코플러스는 피코세컨드 저출력 방식으로 450피코초만에 색소 부위만을 타깃으로 빠르게 레이저가 조사되므로 정교하고 신속하게 얼굴 잡티를 제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색소병변은 개인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치료주기를 달리하게 된다”며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보려면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