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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억제제 ‘자디앙’, 쥐실험서 장기이식 후 당뇨 합병증 치료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7-05 18:59:46
  • 수정 2017-07-12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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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신장섬유화 억제·췌장 베타세포 보호 확인

양철우·김건·임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교수팀이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을 장기이식 후 부작용으로 당뇨병이 생긴 쥐에 투여한 결과 면억억제제로 인한 신장섬유화를 늦추는 등 다양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SGLT2억제제가 면역억제제 투여로 인한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장기이식 환자는 면역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약 30%의 환자에서 당뇨병이 발생한다. 장기이식 후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위험을 높여 신장을 재이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흰쥐에 면역억제제 성분인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로 당뇨병을 유발한 다음 SGLT2억제제로 치료한 군과 치료하지 않은군을 비교했다. 치료군은 당뇨병이 호전됐으며,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보호효과가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미국이식학회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지난 5월호에 게재됐다.
 
양철우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장기이식수술로 인한 당뇨병 관련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어 제2형 당뇨병치료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SGLT2억제제가 이식 부작용으로 당뇨병이 생긴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SGLT2억제제는 혈당강하 효과뿐 아니라 면역억제제로 인한 신장손상을 예방해 관련 합병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GLT2억제제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민감성을 높이는 방식인 기존 당뇨병치료제와 달리 신장의 세뇨관에서 흡수된 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내보냄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린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추고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확인돼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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