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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女 임원 비율 24% … 유리천장 허물어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7-04 20:02:16
  • 수정 2017-07-07 1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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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임직원비 28%에 근접 … 국내 10대그룹 평균 2.4% 대비 10배

한미약품은 양성평등주간(7월 첫째주)을 앞두고 그룹사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사대우 이상) 비율이 24%(46명 중 11명)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4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국내 10대 대기업의 평균인 2.4%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한미약품은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인 28%(총 2246명 중 640명)에 근접해 여성의 유리천장 허물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 임원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이다. 이들은 임상시험 지원, 연구개발(R&D), 해외사업 등 전문 분야뿐 아니라 과거 남성 임원이 주로 맡았던 공장, 마케팅·비즈니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의 R&D 업무가 집중된 서울 방이동 본사와 경기도 동탄연구센터의 경우 여성이 근무 인력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본사는 57%(290명 중 165명), 연구센터는 55%(113명 중 62명)이다.

한미약품은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를 장착하기 위한 다양한 사내 정책도 펼치고 있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으며, 여성전용 휴게실 등을 설치해 여성직원의 편의를 높였다. 자녀를 출산하면 15만원 상당의 아기용품들을 담은 바구니를 선물하고, 출산휴가 이후 복직하면 남녀 구분없이 탄력근무제를 적용 중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송파구청 선정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으며,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은 최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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