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41)가 지난 29일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 서울 SC301성형외과를 찾아 한국에 사는 혼혈 어린이·청소년을 돕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인스 워드는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며 2006년과 2009년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선수로 2012년에 은퇴해 NBC방송에서 풋볼경기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워드와 SC301성형외과의 인연은 ‘펄벅재단’(Pearl S. Buck International)으로부터 시작됐다. 펄벅재단은 노벨문학상·풀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펄 벅 여사가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한국계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는 2006년부터 그가 만든 ‘도움의 손길 재단’과 한국펄벅재단과 협력해 ‘하인스 워드-펄벅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미국펄벅재단에도 정기후원으로 한국 혼혈아들을 돕고 있다.
워드는 과거 여러 번 한국에 거주하는 혼혈 아동을 자신이 활동하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로 초청하기도 했다. 워드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결코 차별당하지 않는 미국 땅을 밟아보면서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10년 전 만난 10대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근황을 알고 싶어 한국을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SC301성형외과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특화된 병원으로 2010년부터 한국펄벅재단에 정기후원하고 있다. 이번 워드 방문을 계기로 이 병원은 혼혈 어린이 의료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다짐했다.
그는 SC301성형외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도 한국에서는 혼혈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어린 시절 또래에게 괄시받던 상처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SC301성형외과와 함께 지금도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혼혈 어린이들에게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인스 워드는 29일 아내 린제이 워드와 함께 SC301성형외과를 방문해 관련 이야기를 나눈 뒤 줄기세포 셀뱅킹을 결정했다. 이 의료서비스는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미리 젊은 시절에 건강한 줄기세포를 영하 196도로 초저온 냉동보관했다가 추후에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엔 심근경색, 당뇨발(당뇨병성족부궤양), 버거씨병, 퇴행성관절염, 폐색성말초동맥, 암, 치매 등에 대비해 줄기세포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용을 위한 지방이식에 쓸 목적으로 셀뱅킹에 나서기도 한다. 젊은 시절 건강한 줄기세포나 지방세포는 미용성형에서 높은 생착률을 보이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여성 중에는 체중감량 후에도 가슴볼륨과 부드러운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 전 미리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보관한 뒤 목표체중에 도달한 후 지방이식을 받기도 한다.
SC301성형외과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성형 및 셀뱅킹 등에 특화돼 있다. 발육부진으로 가슴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이 곳 신동진 원장은 국내 줄기세포 성형 권위자로 70%대 생착률을 임상연구를 통해 유일하게 밝힌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