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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통증 1차치료는 통증유발 동작 ‘회피’에서 시작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6-29 11:48:00
  • 수정 2017-07-06 1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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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하면 인대·힘줄 자극돼 손상 가속 … 테니스엘보 치료에 프롤로주사 효과적

50대 남성 A씨는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다. 주로 팔꿈치 바깥쪽이 불편했고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개선되지 않고 점점 심해졌다. 그러다 지인의 추천으로 1차, 2차 프롤로치료를 받고 팔꿈치의 통증과 압통이 감소돼 약간의 뻐근함만 남았다. 3차 치료 후엔 통증이 처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5개월 동안 총 6번의 프롤로치료를 받은 후에는 예전처럼 기능이 회복됐다.

팔꿈치 통증은 근육과 관절을 과하게 사용해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걸리면서 손상된 부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는 스포츠활동과 업무, 개인적인 행동패턴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충분한 휴식으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A씨는 건강검진에서 우측 팔꿈치를 편 상태로 손등에 저항을 걸어 손목을 신전시킬 때 팔꿈치 외측에 통증이 나타났고, 우측 팔꿈치의 외측상과(epicondyle)를 눌렀을 때 압통이 있었다. 정밀진단을 위한 초음파검사에서 우측 팔꿈치의 공통신근건(Common Extensor Tendon)의 파열이 확인됐다.

이런 경우 팔꿈치의 바깥쪽 튀어나온 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팔을 구부리고 펼 때 불편하고, 물건을 들 때 팔꿈치에 통증이 오는 증상을 호소한다. 눌러서 느낄 수 있는 압통 말고도 손을 위로 젖히면서 저항을 주거나 또는 손목을 아래로 움직일 때 팔꿈치의 외측상과 부분에 통증이 유발된다면 ‘테니스엘보’로 진단될 수 있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은 “팔꿈치 통증의 프롤로치료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팔꿈치의 인대나 힘줄에 염증·파열·석회침착이 있는지,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결절종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시작한다”며 “신경을 피해 안전하게 주사를 놓으면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켜 치료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치료 후엔 통증이 생기는 동작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물건을 잡거나 들 때 손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고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픈 자세나 동작을 지속적으로 취하게 되면 병변에 있는 인대나 힘줄이 자극되고 손상이 진행되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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