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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 몰아자기, 다이어트에 도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6-27 17:39:02
  • 수정 2019-05-30 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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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호 서울대 교수 연구 … 수면시간 1시간 늘면 체질량지수 0.12 감소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교수팀이 19~82세 성인 2156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체중인 23.0㎏/㎡였다. 932명(43.2%)은 주중보다 주말에 약 1.7시간 잠을 더 잤으며, 반대로 1224명(56.8%)은 주말보다 주중 수면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 간 체질량지수를 비교한 결과 주말 수면보충 군은 체질량지수가 22.8㎏/㎡로 대조군의 23.1㎏/㎡보다 낮았다. 또 주말에 수면시간이 한 시간 연장될수록 체질량지수가 0.12㎏/㎡씩 감소했다.
보통 저녁형 인간은 수면부족이나 야식에 의해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말에 잠을 몰아자면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주말에 잠을 보충해서 자는 게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창호 교수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무작정 충분한 수면을 권고하는 방법은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며 “주중 수면시간이 불충분할 경우 주말 수면을 늘리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수면(Sleep)’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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