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세계보건기구 암 관리 및 예방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er for Cancer Control and Prevention)’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1년 7월까지 4년.
국립암센터는 2005년 ‘암 등록, 예방 및 조기검진을 위한 협력센터’로 최초 지정된 이후 2009년과 2013년에 재지정을 거치면서 암 등록 통계, 암관리 리더십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보건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번 국립암센터는 기존 협력 분야에 완화의료를 더해 암 전주기에 걸쳐 세계보건기구와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다. 남태평양 지역 국가 완화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정책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와 공동으로 오는 27~30일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에서 개발도상국에 암관리사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암관리 리더십과 역량 강화’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브루나이, 솔로몬제도, 요르단, 우간다, 캄보디아, 케냐, 피지, 필리핀 등 12개국의 암관리사업 담당자들이 교육 대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암관리사업 기획 및 모니터링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각국의 암관리사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암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제 보건사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한층 강화된 국제협력을 통해 국격 제고 및 효율적인 암 관리·예방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