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충북 음성공장은 22일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17 녹색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일찍이 친환경 경영체제를 도입해 환경오염을 예방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장려상을 수상했다. 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을 인증받았으며, 2000년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녹색기업(옛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총 19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음성공장은 1990년대부터 보건안전환경(HSE, Health Safety Environment) 정책을 제정, 자체 HSE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에너지를 절감하고 오염물질을 줄였다. 최근에는 플라스타(패치제, 파스) 생산공장 신축에 약 12억원을 투자해 생산 중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완전히 소각하는 축열식소각로(RTO, Regenerative Thermal Oxidizer)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했다. 설명서를 병 위에 붙이는 아웃서트(Outsert)를 도입해 포장재 폐기물을 감축했다.
이 공장은 대지 총 9만840㎡에 내용고형제, 외용액제, 플라스타 등을 제조·포장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췄다. 첨단의약품 생산공장으로 다양한 제형을 시험하는 품질관리 시험기기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7.632㎡ 규모로 연간 최대 3억9000만매를 생산할 수 있는 플라스타 전용공장을 신축했다.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성분명 케토프로펜, ketoprofen) 외에 케토톱 라인업 제품 등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