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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등 굽는 꼬부랑할머니병 ‘척추후만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6-20 17:32:00
  • 수정 2017-07-06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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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허리 S자 반대로 휘어 통증 유발 … 팔꿈치 기대고 설거지하다 굳은살

허리를 굽힌 자세로 걸어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리는 질환은 척추관협착증과 척추후만증이 대표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감소해 허리를 굽히고 다니게 된다. 척추후만증은 똑바로 서 있다가도 걸을수록 몸이 앞으로 굽어진다.

척추관협착증은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과 함께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이지만 척추후만증은 다소 생소하다. 정상적인 척추는 측면에서 보면 S자 형태를 이룬다. 후만증은 척추뼈, 추간판, 주변 근육 등의 이상으로 목과 허리의 S자 곡선이 뒤쪽으로 구부러진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걸을수록 몸이 앞으로 굽어지고, 허리 뒷 부분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점차 허리를 펴지 못하게 된다. 굽어진 허리 탓에 팔꿈치를 싱크대에 기댄 자세로 설거지를 하다가 팔꿈치에 굳은살이 박히기도 한다. 또 요통을 줄여보려고 허리를 짚고 일어나거나, 조금 걸은 뒤 벽을 붙잡고 쉬는 특징이 나타난다.

후만증이 관찰되면 단순 방사선검사 및 신경학적검사를 시행하고, 하반신마비나 골절이 의심될 땐 자기공명영상(MRI)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보존적 치료로 요통을 개선하고, 앞으로 굽은 허리를 바로 잡기 위해 근력운동으로 허리 신전근을 강화한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대부분의 환자가 근육량이 적고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 근력강화운동보다는 보조기가 도움될 수 있다.

허리가 심하게 굳어졌다면 척추교정유합술을 받아야 한다. 단 척추후만증 환자는 농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생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수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부요추의 후만을 균형 상태로 최대한 교정하는 것이다.

정의룡 수원 윌스기념병원 원장은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발병 전 예방하는 게 최선”이라며 “평소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으로 허리 힘을 기르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 및 철분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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