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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 ‘자이티가’보다 효과 지속 2개월 길어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6-08 19:37:53
  • 수정 2017-06-21 1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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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ASCO서 리얼데이터 240일 vs 186일 소개 … 1차치료제로 육성 계획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전립선암치료제인 ‘엑스탄디 연질캡슐(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 enzalutamide)’이 진료현장(real world) 데이터 분석결과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적 없는 환자에서 평균 치료지속기간이 한국얀센의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 아세트산, abiraterone acetate)’보다 약 2개월 길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지난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엑스탄디 또는 자이티가를 처방받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metastatic Castrate-Resistant Prostate Cancer) 환자 2792명을 분석했다. 엑스탄디 투여군은 827명, 자이티가 투여군은 1965명이었다. 이 중 1689명은 화학항암요법 치료경험이 없었으며, 329명은 치료받은 적이 있었다.

연구결과 화학항암요법을 받지않은 환자에서 엑스탄디의 평균 치료기간은 240일로 자이티가의 186일보다 64일 길었다. 항암치료를 받은 적 있는 환자군에서는 두 약제의 치료 지속성이 유사했다.
 
엑스탄디는 2013년 6월 기존 화학항암요법에 실패한 mCRPC의 2차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았으며, 이듬해 11월부터 환급형 위험분담계약제 방식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앞서 2015년 5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mCRPC 치료까지 적응증이 확대돼 1차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다.

김성태 의학부 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엑스탄디가 최근 출시된 새로운 기전의 호르몬치료제 중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라며 “엑스탄디를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1차 치료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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