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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간기능개선제 ‘우루사’ 8주 복용 후 80%가 피로회복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5-30 17:08:08
  • 수정 2017-09-27 15: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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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4년 연질캡슐 제형 개발 후 10년만에 매출 100배 성장 … 쓴맛·목넘김 불편감 개선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인 ‘우루사’(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 UDCA, ursodeoxycholic acid)는 효과와 안전성 입증, 복용 편의성을 높인 연질캡슐 제형 개발에 힘입어 1961년 처음 발매된 이후 국내 대표 장수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우루사는 지난해 전문의약품(200㎎ 및 300㎎ 고용량)과 일반의약품(50㎎ 및 100㎎ 저용량) 매출을 합쳐 국내에서만 500억원이 넘게 판매됐다. 일반약 제품은 2013년 약 195억원에서 지난해 약 280억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다.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몸에 이로운 무독성 담즙산으로 독소물질의 간대사를 활성화하고 배설수송체를 늘려 노폐물이 소변 등으로 원활히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밖에 UDCA는 △간내 콜레스테롤 축적 방지 △활성산소 제거 및 항산화효소 증대 △독성 담즙산으로 인한 세포괴사 등으로부터 간세포 보호 △담즙 울체성 간질환 개선 △음주로 인한 유해 에탄올과 대사체인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간손상 예방 등의 효능을 발휘한다. 

이 회사는 최근 우루사의 ‘간기능장애에 의한 육체피로 개선’ 효과를 재입증해 약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간기능 이상이나 지방간이 있는 만성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환자군은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alanine amino-transferse) 간수치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 중 80%는 피로회복 효과를 경험했다.

연구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임상연구저널(IJCP,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UDCA는 체내 담즙산이 장과 간을 거쳐 순환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생성률이 총 담즙산의 약 3%에 불과하며,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렵다. 1961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산업은 UDCA 합성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알약으로 만들어 판매했지만 쓴맛이 강하고 삼키기가 불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윤영환 명예회장과 연구진은 1974년 UDCA와 비타민B·B를 액체로 만들어 젤라틴 막으로 감싼 연질캡슐 제형을 개발했으며, 1977년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생산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기존 단점을 개선한 우루사를 발매했다.

우루사는 1978년 연매출이 22억원으로 개발 초기 연 500만~700만원에서 껑충 뛰어올라 전체 의약품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983년에는 120억원어치가 팔려 이 약이 연질캡슐로 생산된 지 10여년 만에 100배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루사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공식 간장약으로, 이어 2010년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12년엔 우루사 덕택에 대웅제약이 제약회사 최초로 정부의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300’ 수혜자로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해외시장 진출도 순항 중이다. 우루사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요르단 등 총 12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이 약은 300개 이상 UDCA 제제가 출시된 베트남에서 수년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2009년 발매돼 최근엔 현지 UDCA 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15%(2위)를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많은 여성 소비자가 우루사는 술을 많이 마시는 중장년 남성을 위한 약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간건강과 피로 관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하므로 특정 고객층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한 친근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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