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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목디스크 증상 방치하면 만성 목통증과 팔저림 초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5-26 17:50:56
  • 수정 2017-06-09 1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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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뒤로 젖힐 때 경추가 움직이지 않고 긴장되면 프롤로주사로 운동범위 넓혀

30대 남성 A씨는 평상시 목디스크에 따른 통증으로 불편했다. 그러다 최근 몇 주 전부터는 좌측 견갑골부터 팔과 손목까지 저림 증상이 퍼졌다. 이들 증상이 심해지면서 업무 수행과 일상생활 영위에 지장을 받게 됐다.

목디스크 관련 통증은 초기에는 목 자체에만 그치다가 시간이 지나면 목과 어깨, 날개뼈 안쪽으로 통증이 확산된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팔과 손 쪽으로 통증이 내려간다. 만약 등과 날개뼈 안쪽으로 통증을 호소한다면 경추 하부에서 오는 신경자극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

A씨는 기본 신체검진에서 고개를 좌측으로 돌렸을 때 좌측 팔저림 증상이 심화됐다. 목을 돌리거나 양측 바깥쪽으로 구부렸을 때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확인됐다. 추가 확인을 위해 실시한 X-레이검사에선 굴곡(flexion)과 신전(extension) 자세를 취할 때 나타나는 경추 형태에 전혀 변화가 없을 만큼 운동이 제한됐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은 “목을 뒤로 젖히는 신전자세에서 움직임이 전혀 없고, 목이 긴장돼 있다면 목통증뿐만 아니라 팔과 손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게 대부분으로 추정된다”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추 부위를 찾아 주변에 프롤로주사를 시행하면 목의 통증이 감소하고 운동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추에 첫 번째 프롤로주사 치료를 받고 팔저림 증상이 완화됨을 느낄 수 있었다. 2주 뒤, 두 번째 프롤로치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즈음에는 그동안 지속되던 심한 통증이 점차 호전돼 통증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가 됐다.

심 원장은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목의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시간 컴퓨터작업을 하려면 모니터를 눈높이로 하여 목을 앞으로 기울이는 거북목 자세가 되지 않게 하고 한 시간에 한번은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잠 잘 때에는 높은 베개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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