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처방이 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별도재무제표 기준 약 33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4억10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4% 증가한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뮨셀-엘씨 처방 건수는 월평균 376건으로 전년 동기 311건 대비 21%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췌장암과 간암에 이어 악성뇌종양(교모세포종) 등에서 이뮨셀-엘씨의 유효성을 입증한 논문 발표로 학계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2014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대장암 연구자주도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유전체 교정기술 전문기업인 툴젠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PD-1(프로그램된 세포사멸 수용체-1, programmed cell death receptor-1) 발현 유전자를 T세포에서 제거해 암세포 공격력을 향상시킨 T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녹십자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7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76.7% 증가한 9억원, 당기순이익은 110.8% 증가한 6억2000만원을 기록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의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이뮨셀-엘씨 처방 건수가 증가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