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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500례 달성 … 세계 1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5-11 17:14:12
  • 수정 2017-06-19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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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꼽 통해 구멍 하나로 수술, 흉터 없고 비용 부담 줄어 … 환자 89% 만족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문을 연 이 센터는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이후 늘어나는 젊은 부인종양질환 환자를 위해 통증과 흉터가 적은 싱글사이트수술을 육성해왔다.

문 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이 국내 로봇수술 분야 후발 주자임에도 세계 최다 시행기관으로 자리잡은 것은 다양한 복강경수술 경험과 최신 트렌드에 맞춘 특성화가 유효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환자 배에 3~4곳 이상의 절개창을 내야 했던 기존 로봇수술과 달리 배꼽에 구멍을 하나만 낸 뒤 수술기구를 모두 삽입해 치료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다. 또 사용하는 수술기구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술비가 줄고 환자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센터가 이 수술을 받은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가 매우만족, 32.8%가 일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47.8%는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이 안전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수술 환자의 61.1%는 수술 후 통증 점수(1~10점, 숫자가 커질수록 심한 통증)가 3~5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센터 의료진은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최소침습수술 및 로봇수술 관련 학회의 초청받아 수술 시연 및 특강을 하고 있다. 최근엔 문혜성·정경아·이사라 산부인과 교수의 싱글사이트 로봇 자궁근종절제술 시행기준 관련 논문이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공식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이대여성암병원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행사에는 문혜성·정경아·이사라 교수, 이령아·권형주·이희성 외과 교수, 김광현·송완 비뇨기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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