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10일 ‘제5회 예술치유 페스티벌’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힐링콘서트, 체험마당, 영상감상,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병원은 10일 원내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제39회 힐링콘서트 ‘마음의 소리를 듣다’를 시작으로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연주단 밀알앙상블, 성악앙상블 엘스 등 국내 정상급 연주단, 바이올리니스트 영재 고소현 양이 공연을 선보였다.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 씨가 사회를 맡았다.
‘김대현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이야기’는 11일과 17일 오후 1시 상상스테이지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음악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을 만들었다. 영화감상은 물론 감독과 영화감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2일에는 ‘마음의 소리를 나누다’를 주제로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환우와 보호자, 지역주민, 직원이 그림과 시 등 하나의 큰 작품을 공동으로 만든다. 전시된 악기를 즉석에서 연주하며 즉흥 그룹연주도 체험할 수 있다.
의사·환우·예술가·병원 직원이 화음을 맞추는 ‘환의콘서트’는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우의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기타리스트 김광석 씨와 한국무용가 송민숙 씨의 공연, 명지병원 국제진료센터 외국인 코디네이터의 민속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1시에는 뮤지컬배우 최형석 씨와 바리톤 권용만 씨, 판소리 국악인 채수정 씨, 이 병원 예술치유센터 예술치료사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10~19일 병원 1층 로비에서는 ‘마음의 소리를 보다’를 주제로 그동안 예술치유에 참여한 소아재활 환자,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암 환우가 만든 그림·시·노랫말 등 200여점의 창작물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