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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 병동 리모델링 완료 … 2012년 첫 공사 후 5년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5-10 17:32:20
  • 수정 2017-05-12 1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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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실 3개 추가, 중환자실 감염환자 차단 …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32병상 추가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10일 일부 외래진료실을 제외한 모든 병동과 병원 안팎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2012년 9월 첫 공사 후 4년 8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병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외관은 용산구 대사관로와 접하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외관 전체는 아이보리색의 테라코타 패널로 단장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본관 정면의 1층과 2층 외벽은 유리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현관 캐노피도 두 배 이상 확장해 환자가 비나 눈에 노출되지 않게 했다.

외래구역은 엘리베이터 두 기를 신설하고 신관과 모자보건센터를 연결하는 브리지를 만들어 복잡한 동선을 개선했다. 브리지는 기존 콘크리트벽을 철거하고 통유리로 교체해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통로 겸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각 진료실과 중앙주사실, 채혈실, 각종 검사실 등을 재배치하고 대기공간을 확장해 특정 공간에 환자가 몰리는 병목 현상을 없앴다.

본관 3층 수술실은 건물 전후면의 외벽을 넓혀 전용복도를 마련하고 수술방 3개를 추가했다. 중환자실은 내과계, 외과계, 격리실로 구분했다. 중증 감염환자 발생 시 감염환자 구역을 차단하면 일반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상도 26개 병상에서 28개로 늘렸다. 환자 침상 간격도 1m에서 2m로 넓혔다.

격리실은 총 4개로 늘렸고 음압·양압의 기능을 쉽게 조절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흡기, 배기, 온도 등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진료상담실은 환자와 가족의 사생활 보호 및 정보보호에 도움을 준다.

병동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소아청소년과, 여성전용, 정신건강의학과병동 등을 새단장했다. 이 중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기존 서별관 5층 병동을 리모델링해 32병상을 새롭게 마련함으로써 급성기 간호와 간병을 통합 제공한다. 환자 안전성과 감염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보호자의 간병 부담과 비용을 동시에 덜 수 있다.
공사가 가장 늦게 마무리된 서별관 6층과 7층엔 VIP병동, 외국인병동, 음압격리병동이 자리잡았다.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은 “교직원도 고생했지만 무엇보다 불편을 감내해 준 환자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병원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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