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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발생 림프액누출 림프관색전술로 잡는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4-20 17:11:18
  • 수정 2019-06-05 2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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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우 아주대 교수팀, 국내 최다 102건 집도 … 치료성공률 95.2%, 합병증 없어

암수술 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치료하는 림프관색전술이 치료성공률과 안전성을 높이고 퇴원 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우·원제환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유희석·장석준·공태욱 산부인과 교수로 이뤄진 인터벤션팀은 림프액이 누출되는 곳을 막는 림프관색전술을 시행해 림프액 누출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술로 림프액 배액관을 빨리 제거하면 환자의 수술만족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입원기간도 단축됐다.

림프액은 인체를 순환하며 면역기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종양이나 외상 등의 이유로 수술 중 임파선을 절제한 환자는 수술 후에 림프액이 누출되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엔 보존적인 치료로 림프액 누출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기다리는 게 최선이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매우 길어지고 림프액이 다량 누출돼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김 교수팀은 2014년 수술 후 림프액이 누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첫 림프관색전술을 시행한 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2건을 집도했으며 2016년에만 5편의 수술법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학술지 ‘심혈관 및 인터벤션영상의학(Cardiovasc Intervent Radiol)’ 2016년 8월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암수술 후 림프액 누출이 발생한 환자 21명에게 체계적으로 림프관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치료 성공률이 95.2%에 달했으며 합병증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 시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5.9일로 나타났다.

김진우 교수는 “임파선을 성공적으로 절제했더라도 절제 부위에서 림프액이 누출돼 입원기간이 늘어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림프관색전술은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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