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경구용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STP02-3725’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 중인 전임상연구를 마치고, 내년에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P02-3725는 담즙산유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로 심부정맥혈전증·심방세동뿐 아니라 암 관련 혈전증(cancer associated thrombosis)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암 관련 혈전증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달 초 개최된 ‘미국 암연구협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여러 제약사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변영로 서울대 약대 교수팀과 공동수행한 암 관련 혈전증 전임상 동물모델 연구에서 이 후보물질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에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면서 형성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체 신약개발을 추진했다”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전임상연구 프로젝트 3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TP02-3725는 2014년 1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연구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