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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성심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4-10 19:57:16
  • 수정 2017-04-24 17: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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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경부암 등 산부인과수술 261건 최다 … 전립선암·신장암 등 비뇨기과 84건

한림대 성심병원은 2015년 3월 18일 다빈치 Xi 로봇수술 도입 후 2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술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여성질환수술이 261건(52%)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수술·담낭절제·담도종양제거 등 외과 수술이 149건(30%), 전립선암·신장암 등 비뇨기과 수술이 84건(17%), 갑상선암·구인두암 등 이비인후과수술이 5건, 흉부외과 수술이 1건의 수술실적을 보였다.
다빈치 Xi 로봇수술은 여성의 가임력 보존율을 높이고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산부인과에서 활용 건수가 많았다. 현재 난소암 로봇수술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치료법은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인간의 미세한 손떨림 없이 수술이 이뤄져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 위험이 적고 깊은 부위에서도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으므로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여성 환자가 선호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암 치료시 목을 절개하지 않고 입안으로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 자주 시행되고 있다. 수술 후 말하고 먹는 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언어장애나 삼킴장애가 최소화된다. 얼굴이나 목에 커다란 상처와 흉터도 남지 않아 환자만족도가 높다.

박범정 한림대 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단기간에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한 것은 진료과 교수들의 열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신뢰 덕분”이라며 “매월 로봇수술센터가 회의를 주관해 인프라 확충과 환자중심 진료시스템 구축에 나서 1000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비인후과나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을 활성화해 경기남부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지난 6일 오후 5시 원내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다빈치 Xi 로봇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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