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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병’ 척추관협착증, 증상따라 치료법 달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4-03 23:48:00
  • 수정 2017-04-13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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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채널 내시경감압술’ 상처·출혈 적고 회복 빨라 …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

한쪽 또는 양쪽 엉덩이·다리·발이 아프고,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보다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오래 걷기 힘들고 중간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돼 ‘꼬부랑 할머니병’으로도 불린다.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대표적 후천적 원인은 퇴행성 변화, 즉 노화다.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서 척추·관절, 황색인대(척추를 결합하는 가로막과 연결되는 황색의 탄력성 인대), 척추추간판(디스크)이 서서히 변형되면서 척추 중심관이나 척추간 신경구멍이 좁아져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엔 진통소염제·근육이완제·혈액순화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주사 등 보존적 요법을 실시한다. 이들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성형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비수술치료를 적용한다.
통증이 심해지고 감각이상이나 대소변장애 등이 동반되는 중기 이후엔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2채널 내시경감압술’은 하나의 구멍으로 디스크를 제거하던 척추내시경 치료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등 쪽에 두 개의 구멍을 낸 뒤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 쪽에는 레이저고주파 기구를 삽입한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관찰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므로 정상 조직이 덜 손상되고 기존 내시경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 척추관협착증도 치료할 수 있다. 상처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오종양 생생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같은 척추관협착증이라도 환자마다 생활패턴과 증상이 달라 똑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확성은 높인 2채널 내시경감압술로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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