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는 경구용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citinib)가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약은 1개 이상 항류마티스제제(DMARDs,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치료에 실패한 성인 환자 치료에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와 병용한다.
또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일 2회 복용한다.
젤잔즈의 시판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 프로그램인 ‘ORAL’(Oral Rheumatoid Arthritis TriaLs)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총 6건의 완료된 임상시험인 ‘ORAL Start’, ‘ORAL Solo’, ‘ORAL Standard’, ‘ORAL Sync’, ‘ORAL Scan’, ‘ORAL Step’과 2건의 공개형 장기간 연장연구로 이뤄져 있다. 이 회사는 장기간 연장연구에서 8년 이상 추적관찰해 2만2100인년(patient-years)이 넘는 약물정보를 축적했다.
젤잔즈는 이번 유럽연합(EU) 지역 승인으로 현재 전세계 80개 이상 국가에서 허가받았다.
로날드 반 볼렌호벤(Ronald van Vollenhoven) 암스테르담 류마티스&면역학센터 소장(류마티스학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3분의 1이 기존 치료체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데 젤잔즈의 허가로 질환 치료에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