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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 중앙대 교수, 유방암 림프절전이 예측모델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4-03 16:14:54
  • 수정 2017-04-06 1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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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필요한 림프절곽청술 등 2차수술·추가검사 줄여 … 림프부종 등 부작용 위험 예방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팀은 유방암 전이를 예측해 불필요한 2차수술을 줄이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연구 개발한 ‘유방암 림프절 전이 예측 노모그램’은 수술 전 겨드랑이 초음파검사 및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환자 나이 등을 점수화해 세 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 여부와 겨드랑이림프절곽청술의 필요성 등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기존 림프절전이검사(동결절편검사)의 부정확성 문제를 극복하고 2차수술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917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해 노모그램을 수립하고, 유방보존수술을 받는 별도의 초기 유방암 환자 512명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11.7%만 수술 중 림프절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해 추가 검사로 인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나머지 환자 중 조직검사(파라핀 포매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2차수술을 받은 비율은 1.6%에 불과해 노모그램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유방암은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전이되기 쉽다. 이로 인해 유방암수술 시 유방절제술뿐만 아니라 겨드랑이림프절절제도 함께 시행한다. 이때 감시림프절(암세포가 첫번째로 도달하는 림프절)에 전이가 발견되면 유방암 재발률이 높아지고 생존율은 저하돼 겨드랑이 림프절곽청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수술을 실시하면 어깨와 팔에 통증 및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견관절 움직임이 제한돼 회복까지 12개월이 소요된다. 또 환자의 14~4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더욱이 겨드랑이림프절 전이 환자의 60%는 전이된 림프절 수가 한두 개에 그쳐 림프절곽청술이 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민균 교수는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노모그램을 적용해 겨드랑이림프절 곽청술을 피할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하면 불필요한 수술과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암학회 국제영문학술지 ‘암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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