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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노인 고관절수술 예후 예측도구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4-03 16:11:31
  • 수정 2017-04-06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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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일·이영균·구경회 교수 연구 … 고위험 분류군, 저위험군 대비 사망 확률 3배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김광일 노인병내과 교수(최정연 임상강사)와 이영균·구경회 정형외과 교수팀은 노인 고관절수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도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한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12%, 남성의 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고관절골절을 경험했고 전체 환자의 50%는 결국 요양기관 등에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어떤 환자는 나이가 아주 많은 고령임에도 수술 후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반면 비교적 연령이 높지 않고 건강한 환자임에도 치료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술 시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2009년 3월~2014년 5월 고관절골절로 수술받은 65세 이상 노인 4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포괄평가’를 ‘노인 고관절 다면적 노쇠평가 지표’로 변환해 분석한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은 저위험군에 속한 노인보다 수술 후 6개월 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3배 이상 높았다. 입원 기간도 더 길었고 입원 기간 중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았다.

이 지표는 영양 상태, 동반질환, 수술 전 보행 능력, 정신 기능, 치매 여부, 낙상 위험도 등 8가지 항목을 최저 0점에서 최고 2점까지 평가했다. 이를 통해 점수 총합이 9점 이상인 환자는 고위험군, 8점 이하는 저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김 교수는 “새 지표를 활용하면 고관절골절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객관적으로 선별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이고 사회적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노년층 건강에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이로 인해 퇴행성질환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고관절이 골절될 경우 수술 후에도 일어나지 못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기대 수명도 2년가량 감소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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