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효 이화여대 의대 학장이 ‘제8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학장은 이대동대문병원 및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이화의료원 임상시험센터 초대 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하고 기반을 확립했다.
그는 이화여대 의과학연구소 백신효능연구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뇌수막염백신의 임상평가를 수행해 이 백신의 사용승인을 이끌었다. 또 국내 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임상평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획득에 기여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정주 면역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에 포함된 인플루엔자균 B형, 폐렴구균,수막구균에 대한 기능적 특이항체를 연구했다.
2015년과 올해에는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전원이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쾌거를 일궜다. 여성 의학도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여의사 리더십 함양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 학장은 1983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87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의대 교수, 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대 학장, 의과학연구소 백신효능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은 한독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끈 여의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겐 2000만원의 상금과 약연탑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