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코 속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의 하이퍼토닉(hypertonic, 삼투압이 높은 상태) 코막힘치료제인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성분명 염화나트륨, sodium chloride)’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페스’는 호주 코 스프레이 분야 1위 브랜드로 신제품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은 염분 농도가 천연해수와 유사한 3%로 체액의 0.9%보다 월등히 높다. 삼투현상으로 부은 코점막의 수분을 이동시켜 비강 부종을 줄인다. 삼투현상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
한 연구결과 하이퍼토닉 제품은 코질환 증상을 개선한 정도가 비약물성 식염수 제품보다 약 14% 높았다. 다른 약물성 제품에 비해 이상반응이 적었으며 코막힘·콧물·재채기·눈자극 등 증상이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 제품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만3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혈관수축제가 아닌 국소외용제라 고혈압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용기에 BoV(보브, Bag on Valve) 에어로졸 시스템이 적용돼 용량을 거의 다(99%) 쓸 때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부드럽게 분사할 수 있으며, 다른 외부물질로부터 오염이 차단됐다. 무균 포장용기로 사용 기한이 제조일로부터 30개월까지로 길다. 총 50g으로 매일 2회 1초간 눌렀다 뗄 경우 약 105회 분사가 가능해 2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화장품·의료·식품을 저장하는 최신 포장기술로 내용물을 캔(용기) 내 백(봉투)에 주입하고, 캔과 백 사이 빈 공간을 추진제인 에어로졸로 채운다. 스프레이 버튼을 누르면 백을 쥐어 짜내는 추진제에 의해 내용물이 에어백 밖으로 압착된다.